이번주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이 세계적인 이슈인데요, 한국 원화도 동반 급락하고 있고 현 정부의 정책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남의 이야기 아닙니다.
영국 신임 총리인 리즈 트러스는 여전히 감세정책에 대해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은 새 보수당 정부의 부자감세와 영국중앙은행의 긴축/금리인상 정책과의 혼선으로 빚어진 일이지만, 뉴욕타임즈와 CNBC 등은 모두 트러스 영국정부의 착오적 정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하네요.
https://trenue.com/2022/09/truss-defends-tax-cuts-as-right-plan-for-uk/
트러스, 영국의 '올바른 계획'으로 감세 옹호 | TRENUE
입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목요일 영국 BBC 라디오에서 파운드화와 영국 파운드화를 폭락시킨 시장의 여파 속에서 재정 지원 없는 감세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TV에서 리지
trenue.com
뉴욕타임즈 기사
먼저, 뉴욕타임즈는 '잘 나가던 소프트파워의 상징이었던 지난 영국의 시대가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와 함께 저물어 갈 가능성이 높다.' 라는 기사를 내면서,
영국은 머지않아 세계 10대 경제권에서 탈락할 것이다 라고 보는 경제전문가들이 있고 (현재 6위 권), 이번 새정부의 부양책은 자해에 가까운 정책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 총리인 트러스가 이전 영국의 대처총리,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의 '낙수효과'를 재현하려고 하는데,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인플레이션 폭등, 경제침체를 겪고 있는 영국에게 이는 시대적 착오라는 설명. 브렉시트에 이은 똥볼차기(심각한 경제적 실수) 라고 평가.
https://www.nytimes.com/2022/09/28/business/economy/uk-pound-history.html
Pound’s Swoon Echoes Declines in British Power, Past and Present
The Bank of England had to step in Wednesday after markets deemed a new government economic plan unwise, but the pound has been on a longer slide.
www.nytimes.com
CNBC 기사
영국정부는 가구별 전기요금 지원과 부자 및 대기업 감세로 연간 80조 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 입장에서는 감세로 인해 세수가 줄어드는데 반면에 영국정부가 앞으로 에너지 지원 패키지에만 1000억 파운드 이상 비용을 지출할 텐데 정부가 그만큼 부채를 떠안으면 국가 신용도의 하락과 부실해 질 것을 우려, 외인투자자들이 영국국채, 주식도 팔면서 파운드화 약세로 이어지는 것임.
무엇보다 영국중앙은행은 독립적으로 금리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https://www.cnbc.com/2022/09/29/uk-pm-liz-truss-defends-tax-cuts-vows-to-press-on.html
UK PM Liz Truss defends tax cuts, vows to press on
Truss said her widely-criticized policies, which caused chaos in U.K. markets, would grow the economy while supporting households with higher bills.
www.cnbc.com
결론 및 정리
대기업 감세로 인한 일자리 창출,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뉴욕타임즈 기사처럼 시대적 착오가 될 수 있음. 당연한 것이지만, 삼성전자, LG엔솔, SK하이닉스에 감세해 준다고 재벌총수나 경영자가 일자리 더 늘리거나 대대적인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영리기업으로써는 위기관리를 해야 하니까요. 게다가 한국은 한번 채용하면 미국처럼 해고가 자유로운 국가도 아니니까요.
한국정부도 새겨들어야 하는 내용인데, 영국처럼 부자감세, 대기업 감세 정책을 쓰는 윤석열 정부가 귀을 기울일지는 미지수.
영국, 한국의 현 상황과 대비하여 미국이 차이가 있다면,
미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예상보다도 더 강한 금리인상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고 바이든 정부는 감세보다는 오히려 부자증세, 대기업증세 카드를 꺼냈고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IRA등 대규모 부양책을 쓴다는 점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십년 간 그래왔던 것 처럼, 미국 연준의 논리를 거스르는 것은 실패하기 딱 좋습니다. 미국이 꼭 옳아서기 보다는 달러로 세계를 제패한 미국과 미국의 연준의 기준으로 정책적 시각을 가져야 하고,
지금 이 인플레이션 국면도 연준이 달러긴축과 금리인상을 통해 해법을 펼치려 한다면, 다른 국가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따르는 것이 실패를 피하는 길이라는 것이죠.
영국 파운드 실시간 이슈를 관심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s://www.trenue.com/?s=%ED%8C%8C%EC%9A%B4%EB%93%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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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영국경제가 지금보다 몰락할지 반등할지는 모르겠으나, 기사처럼 브렉시트부터 시작하여 영국은 험로를 걷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과거 대영제국의 위엄은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와 함께 저물어 가고 있는 듯.
한편 한국, 일본, EU, 영국 모두 화폐가치 급락으로 GDP, 1인당 GDP 모두 올해, 내년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미국, 산유국, 자원대국들은 상대적으로 GDP 방어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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